족저근막염은 대부분 저절로 낫는 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7개월이 걸렸습니다. 그 차이가 어디서 왔는지, 2년간 매일 아침 걷기운동을 해온 사람이 하루아침에 절둑거리게 된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하게 정리했습니다.왜 꾸준히 운동한 사람이 갑자기 발바닥이 망가질까 — 발병 원인2년 가까이 거의 매일 1시간씩, 온몸에 땀이 날 정도의 속도로 아침 걷기운동을 해왔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나름 관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 운동 도중, 왼쪽 발바닥 아치 한가운데가 오십원짜리 동전 크기로 불끈 솟아오르듯 아파왔습니다. 신발 속을 뒤집어봤지만 돌맹이 하나 없었습니다. 그게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이었습니다. 족저근막염이란 발바닥 아치를 지지하는 두꺼운 섬유 조직인 족저근..
골프장에서 목발을 짚고 나타난 지인을 처음 봤을 때, 저는 순간 무슨 큰 사고가 났나 싶었습니다. 알고 보니 원인은 '통풍'이었습니다. 제가 사는 인도네시아에서는 더위를 피해 맥주를 달고 사는 분들이 많은데, 그 때문인지 통풍을 앓는 지인도 유독 많습니다. 방치하면 관절이 어떻게 변하는지, 그리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어떤 대가를 치르는지 직접 목격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요산 결정이 관절을 굳힌다 — 통풍의 진짜 무서움혹시 발가락 하나가 밤새 불덩이처럼 달아오른 경험을 하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없었지만, 제 골프모임 회장님이신 김사장님께서 바로 그 상황을 겪으셨습니다. 며칠 사이에 다리가 퉁퉁 붓고, 결국 침대에서 내려오지도 못한 채 목발을 들고 병원 신세를 지셨습니다. 진단은 통풍이었습니..
솔직히 저는 갱년기가 남의 이야기인 줄만 알았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살면서 1년 내내 에어컨을 끼고 사는데, 그 찬바람 속에서도 얼굴에 땀이 볼을 타고 뚝뚝 떨어지던 날, 그제야 '아, 이게 진짜구나' 싶었습니다. 아침에 공들여 올린 머리카락이 땀 한 번에 이마에 주저앉는 그 허탈함, 직접 겪어보니 이건 단순한 더위가 아니었습니다. 에어컨 앞에서도 흘리는 땀, 이게 안면홍조였습니다처음엔 그냥 인도네시아 날씨 탓인 줄 알았습니다. 적도 바로 아래, 콩고나 우간다와 같은 위도에 놓인 나라에서 땀 좀 흘리는 게 뭐가 이상하냐고요. 그런데 문제는 자동차 안, 집 안, 심지어 밤에 이불 속에서도 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리며 땀이 쏟아진다는 점이었습니다. 몸에 나는 땀이야 옷으로 가릴 수라도 있지만, 얼굴에 주르륵 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