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20년 넘게 치시던 분이 기미 때문에 모임을 탈퇴하셨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믿기 어려웠습니다. 선크림도 겹겹이 바르고, 강남 피부과에서 정기적으로 시술도 받으셨는데 왜 기미는 계속 돌아오는 걸까요. 자외선만 막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데, 실제로는 그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자외선, 생각보다 훨씬 깊이 들어옵니다저희 골프 모임의 원년 회원이셨던 홍여사님 이야기를 먼저 꺼내야 할 것 같습니다. 럭셔리한 골프 패션에 폼도 우아하셨던 분이, 결국 기미 때문에 골프를 포기하셨습니다. 경제적 여유가 있으셔서 가장 좋다는 자외선 차단제를 듬뿍 바르시고, 얼굴 가리는 마스크도 두 개씩 겹쳐 쓰셨습니다. 그런데도 양쪽 광대뼈 근처에 기미가 까맣게 퍼지는 일이 몇 년째 반복되셨습니다.자외선 차단제(SPF·..
골프를 마치고 샤워 후 거울을 봤는데, 이마에 수건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눌린 자국 주변을 아무리 주물러도 한참이 지나야 겨우 돌아왔습니다. 피부 탄력은 20대부터 이미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하고, 40대 후반~50대부터는 그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집니다. 저처럼 폐경 이후 탄력 저하를 체감하는 분들이라면, 지금 당장 뭔가를 바꿔야 한다는 위기감이 낯설지 않을 겁니다.탄력저하는 왜 일어나는가 — 피부 3층 구조부터피부는 크게 세 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가장 바깥쪽 표피(Epidermis), 중간의 진피(Dermis), 그리고 가장 안쪽의 피하지방층입니다. 여기서 피하지방층이란 피부 아래 지방 조직을 의미하는데, 20대 초반까지는 이 층이 얼굴 곳곳을 꽉 채우고 있어 팔자주름이 거의 생기지 ..
골프장에서 문장님이 짧은 퍼터를 자꾸 놓치실 때, 저는 솔직히 전날 음주 탓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알고 보니 오른쪽 눈에 수정체 혼탁, 즉 백내장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여기는 365일 자외선이 내리쬐는 인도네시아입니다. 썬글라스 하나가 이렇게 중요한 문제였을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처음엔 먼지 탓인 줄 알았다 — 백내장 초기증상문장님은 봉제공장을 운영하시기 때문에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 오래 일하십니다. 가끔 눈앞이 뿌옇게 끼는 느낌이 드셔도 "먼지 때문이겠지" 하고 넘기셨답니다. 그게 꽤 오래됐다고 하셨어요.백내장이란 눈 안쪽에 있는 수정체(Crystalline Lens)가 흐려지면서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여기서 수정체란 카메라 렌즈처럼 들어오는 빛의 초점을 망막에 맞춰주는 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