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째 오른쪽 눈 밑이 씰룩씰룩하더니 어느 날부터는 파르르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 싶었는데, 간헐적으로 반복되다 보니 슬슬 뭔가 잘못된 건 아닐까 걱정이 됐습니다. 눈꺼풀 떨림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겪는 증상이지만, 원인과 대처법을 제대로 아는 경우는 드뭅니다. 눈꺼풀 떨림, 왜 생기는 걸까저는 인도네시아에서 생활하며 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일하는 50대 중반 여성입니다. 올해 들어 노안이 와서 컴퓨터 작업할 때는 돋보기 안경을 쓰게 됐는데, 그즈음부터 오른쪽 눈 밑이 이상한 느낌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눈 밑이 묵직하면서 이질감이 드는 게 처음이었고, 그다음엔 떨리는 증상으로 번졌습니다.눈꺼풀 떨림의 핵심 원인은 안륜근(眼輪筋)에 있습니다. 안륜근이란 눈 주..
운전 중 내비게이션 글씨가 갑자기 번져 보인 적 있으신가요? 저도 처음엔 단순한 눈 피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인 강실장님의 이야기를 들은 뒤로는 그 증상을 절대 가볍게 볼 수 없게 됐습니다. 50대 중반에 녹내장 수술을 받으신 강실장님은, 수술 전까지 눈이 침침한 것을 그냥 피로 탓으로 넘기셨다고 합니다. 이 글은 그 경험에서 출발합니다. 침침함을 노안으로 넘겼다가… 녹내장 위험신호강실장님은 60대 중반인 지금도 인도네시아 봉제공장 현장에서 직접 뛰는 분입니다. 건강에 자신이 있으셨던 분인데, 50대 중반부터 이상한 일이 반복됐다고 합니다. TV 자막이 번져 보이고, 자가운전 중 도로 표지판 글씨를 순간적으로 읽지 못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래도 처음엔 "너무 피곤해서 그런가" 하고 넘기셨다고 했..
솔직히 저는 처음에 형부가 그냥 나이가 드셔서 감수성이 풍부해지신 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눈 밑 피부가 빨갛게 짓물러 있었고, 그제야 '이건 병이구나' 싶었습니다. 슬프지도 기쁘지도 않은데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을 흘린다면, 단순히 감정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눈물흘림증이라 불리는 이 질환, 방치하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결과로 이어집니다.눈물이 왜 저절로 흐를까 — 비루관폐쇄의 정체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바람 한 점 없는 실내에서 멀쩡히 대화를 하다가, 상대방이 눈물을 닦는 걸 보신 적이요. 저는 형부와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할 때 처음 눈치를 챘습니다. 형부는 매 홀마다 손수건을 꺼내 눈가를 닦으셨는데, 처음엔 땀인 줄만 알았습니다.눈물이 끊임없이 흐르는 원인은 생각보다 명확합니..
눈물이 많이 나는데도 안구건조증이라고요? 동생이 골프장에서 눈을 벌겋게 충혈시키고 나서야 저도 같은 의문을 품었습니다. 알고 보니 안구건조증은 단순히 눈물이 부족한 병이 아니었습니다. 눈물을 구성하는 물과 기름의 균형이 무너지는 것, 그게 진짜 문제였습니다.눈물이 나는데 왜 눈이 뻑뻑할까 — 눈물층의 구조동생이 처음 증상을 호소했을 때 저도 솔직히 '그냥 피곤한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눈물도 잘 난다고 하는데 건조증이라니, 선뜻 납득이 되지 않았거든요.그런데 안과에서 설명을 듣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안구건조증의 정확한 명칭은 '눈물층 불안정 질환'입니다. 여기서 눈물층이란, 눈 표면을 덮는 얇은 막으로 가장 바깥쪽의 기름층, 중간의 수성층(물), 가장 안쪽의 점액층 이렇게 세 겹으로 이루..
눈앞에 떠다니는 검은 점, 40대부터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골프 모임에서 강고문님이 매 홀마다 안경을 닦으시는 모습을 보고 처음에는 먼지 때문인 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안경을 아무리 확인해도 깨끗한데 검은 점이 보인다고 하셨고, 그게 바로 비문증이었습니다. 저도 그날 처음으로 이 증상이 얼마나 일상을 흔드는지 실감했습니다.골프장에서 발견한 검은 점의 정체강고문님이 안경을 벗어 닦는 모습이 한 라운드에 몇 번씩이나 반복됐습니다. 저도 처음엔 새 안경 렌즈에 뭔가 묻었나 보다 싶었죠. 직접 확인해 보니 렌즈는 반짝일 정도로 깨끗했습니다. 그리고 안경을 벗은 상태에서도 검은 점이 보인다고 하셨을 때, 저는 직감적으로 '이건 눈 문제다'라고 생각했습니다.이 증상이 바로 비문증(飛蚊症)입니..
골프장에서 문장님이 짧은 퍼터를 자꾸 놓치실 때, 저는 솔직히 전날 음주 탓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알고 보니 오른쪽 눈에 수정체 혼탁, 즉 백내장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여기는 365일 자외선이 내리쬐는 인도네시아입니다. 썬글라스 하나가 이렇게 중요한 문제였을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처음엔 먼지 탓인 줄 알았다 — 백내장 초기증상문장님은 봉제공장을 운영하시기 때문에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 오래 일하십니다. 가끔 눈앞이 뿌옇게 끼는 느낌이 드셔도 "먼지 때문이겠지" 하고 넘기셨답니다. 그게 꽤 오래됐다고 하셨어요.백내장이란 눈 안쪽에 있는 수정체(Crystalline Lens)가 흐려지면서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여기서 수정체란 카메라 렌즈처럼 들어오는 빛의 초점을 망막에 맞춰주는 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