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당뇨라고 하면 당연히 뚱뚱한 사람에게 오는 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 주변의 박미모 언니(가칭)가 당뇨 진단을 받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저는 진심으로 당황했습니다. 50대 후반인 언니는 인도네시아에서 30년 넘게 생활하며 평생 살이 쪄본 적이 없는, 누가 봐도 날씬한 체형이었거든요. 그때 처음 알게 됐습니다. 살이 찌지 않아도 당뇨가 온다는 사실을. 마른 당뇨, 왜 생기는 걸까요박미모 언니처럼 날씬한데도 당뇨가 생기는 걸 처음엔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비만한 사람들한테 오는 병이라는 인식이 너무 강했거든요. 그런데 조금 더 알아보니, 마른 당뇨는 비만형 당뇨와 발생 원인 자체가 다릅니다.일반적으로 비만형 2형 당뇨는 인슐린 저항성이 핵심 문제입니다. 여기서 인슐린 저항성이란 인슐린은..
폐경 이후 바지를 입을 때마다 느끼는 그 답답함, 저만 겪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종아리와 허벅지는 '쑥' 올라오는데 배에서 '턱' 막혀 단추가 잠기지 않는 그 순간, 비로소 '이게 복부비만이구나' 싶었습니다. 주변 또래 여성들을 유심히 살펴봤더니 예외 없이 비슷한 체형이었고, 심지어 44사이즈로 가녀린 지인, 최여사님조차도 배만 볼록한 '올챙이배' 였습니다. 갱년기 이후 뱃살이 왜 이렇게 고집스럽게 붙어있는지, 실제로 검증해봤습니다.복부비만이 갱년기에 집중되는 진짜 이유일반적으로 갱년기 뱃살은 그냥 나이 탓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 메커니즘은 훨씬 구체적입니다. 여성은 가임기 동안 임신과 수유를 위해 허리는 잘록하고 골반은 넓은 체형을 유지하는데, 폐경과 함께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급격히 감소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