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모임에서 몇 달 만에 나타난 지인이 눈에 띄게 뱃살이 빠져 있을 때, 저는 단순히 "운동 열심히 하셨나 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뒤에 지방간 진단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배가 나온 것과 간 건강이 이렇게까지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랐습니다. 아프지 않으면 괜찮다는 생각, 저도 한동안 그랬으니까요. 복부비만과 지방간,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사이저희 골프모임에 강 고문님이라는 분이 계십니다. 60대 중반으로, 인도네시아 외곽 공장에서 법인장으로 근무하시는 분인데, 공장 기숙사인 메스(Mes)에서 주중을 보내십니다. 한국인이 본인 한 명뿐인 환경에서 외로움을 달래는 방법이 퇴근 후 맥주와 튀김류였습니다. 주말 골프 뒤풀이에서는 소주에 삼겹살도 빠지지 않으셨고요.일반적으로 지방..
폐경 이후 바지를 입을 때마다 느끼는 그 답답함, 저만 겪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종아리와 허벅지는 '쑥' 올라오는데 배에서 '턱' 막혀 단추가 잠기지 않는 그 순간, 비로소 '이게 복부비만이구나' 싶었습니다. 주변 또래 여성들을 유심히 살펴봤더니 예외 없이 비슷한 체형이었고, 심지어 44사이즈로 가녀린 지인, 최여사님조차도 배만 볼록한 '올챙이배' 였습니다. 갱년기 이후 뱃살이 왜 이렇게 고집스럽게 붙어있는지, 실제로 검증해봤습니다.복부비만이 갱년기에 집중되는 진짜 이유일반적으로 갱년기 뱃살은 그냥 나이 탓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 메커니즘은 훨씬 구체적입니다. 여성은 가임기 동안 임신과 수유를 위해 허리는 잘록하고 골반은 넓은 체형을 유지하는데, 폐경과 함께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급격히 감소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