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닌 세포가 한번 완전히 기능을 잃으면, 현대 의학으로도 자연 회복이 어렵습니다. 50대 중반에 폐경까지 겪고 나서 정수리에 흰머리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저는, 이 사실을 몸으로 먼저 체감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대로 알고 나니 "어떻게 없애나"보다 "어떻게 덜 늘리나"로 생각이 바뀌더군요.팩트 검증 — 흰머리는 왜 생기고, 정말 다시 검어질 수 있나흰머리의 원인은 모낭(毛囊) 속 멜라닌 세포(melanocyte)의 기능 저하입니다. 여기서 멜라닌 세포란 머리카락이 자라는 동안 색소를 공급해 주는 세포인데, 나이가 들수록 그 수와 활성도가 줄어들면서 색소 없이 투명하게 자라난 머리카락이 바로 흰머리로 보이게 됩니다. 머리카락이 하얗게 염색되는 게 아니라, 본래의 색을 잃고 나오는 것이죠.그렇다면 다시 검..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365일 여름인 인도네시아에 산 지 3년이 넘었는데, 9월만 되면 수채구멍이 막힐 정도로 머리카락이 빠집니다. 처음엔 그냥 계절성이겠거니 했는데, 이번에 자세히 들여다보니 빠진 머리카락이 확연히 가늘어져 있었습니다. 단순한 계절 탈모가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노년기 탈모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제야 이 두 가지가 어떻게 다른지 제대로 공부해 보게 됐습니다.안드로겐 탈모와 노년기 탈모, 뭐가 다를까탈모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유전성 탈모, 즉 안드로겐성 탈모증(Androgenetic Alopecia)만 떠올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기서 안드로겐성 탈모증이란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 과도하게 작용해 모낭을 서서히 위축시키는 탈모로, 이마가 M자로 후퇴하거나 정수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