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하고, 술도 안 마시고, 매일 8시간씩 자는 사람이 수면무호흡증이라고요? 제가 윤여사님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믿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갱년기 이후 여성의 40~60%가 수면 장애를 경험한다는 사실이 있었고, 그중 상당수가 수면무호흡증과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코를 심하게 고는 중년 남성만의 문제라고 생각했던 제 상식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여성 수면무호흡증, 왜 이렇게 놓치기 쉬운가수면무호흡증(Sleep Apnea)이란 잠을 자는 동안 기도가 반복적으로 좁아지거나 완전히 막히면서 호흡이 10초 이상 멈추는 현상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자는 동안 숨이 끊겼다 이어졌다를 반복하는 상태인데, 본인은 잔다고 생각하지만 뇌는 그 순간마다 깊은 수면에서 끌려 나옵니다. 몇 시간을 자도 피곤..
솔직히 저는 갱년기가 남의 이야기인 줄만 알았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살면서 1년 내내 에어컨을 끼고 사는데, 그 찬바람 속에서도 얼굴에 땀이 볼을 타고 뚝뚝 떨어지던 날, 그제야 '아, 이게 진짜구나' 싶었습니다. 아침에 공들여 올린 머리카락이 땀 한 번에 이마에 주저앉는 그 허탈함, 직접 겪어보니 이건 단순한 더위가 아니었습니다. 에어컨 앞에서도 흘리는 땀, 이게 안면홍조였습니다처음엔 그냥 인도네시아 날씨 탓인 줄 알았습니다. 적도 바로 아래, 콩고나 우간다와 같은 위도에 놓인 나라에서 땀 좀 흘리는 게 뭐가 이상하냐고요. 그런데 문제는 자동차 안, 집 안, 심지어 밤에 이불 속에서도 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리며 땀이 쏟아진다는 점이었습니다. 몸에 나는 땀이야 옷으로 가릴 수라도 있지만, 얼굴에 주르륵 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