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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건강

승마살 없애는 법 (원인, 대둔근, 클램운동)

papauskaya 2026. 9. 3. 15:22

목차


    체중계 숫자는 그대로인데 바지 허벅지가 꽉 낀다면, 그건 단순히 살이 찐 게 아닙니다. 골반 아래부터 허벅지 바깥쪽에 볼록하게 쌓이는 '승마살'은 체지방과 근육 불균형이 함께 만들어내는 체형 문제입니다. 저도 폐경 후 갑자기 허벅지 바깥쪽이 옷 밖으로 튀어나오는 걸 보고 처음엔 그냥 살이 쪘나 보다 싶었는데, 알고 보니 원인이 전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승마살의 원인, 살이 쪄서가 아니었습니다

    제가 직접 겪어보니 승마살은 단순히 '많이 먹어서 생기는 군살'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폐경 후 아침 걷기와 식단 조절을 꾸준히 하고 있었는데도 골반 아래 허벅지 바깥쪽만 유독 볼록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체중은 그대로인데 옷 핏이 달라지는 기묘한 경험이었죠.

    승마살이 생기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대퇴골 상부 구조와 체지방의 조합입니다. 대퇴골(허벅지뼈)의 상부가 바깥쪽으로 발달한 체형에서는, 거기에 체지방이 조금만 붙어도 옆으로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모양이 만들어집니다. 특히 골반뼈가 상대적으로 작은 경우엔 그 대비로 승마살이 더 두드러져 보입니다.

    두 번째 원인이 저한테는 훨씬 더 와닿았습니다. 바로 고관절 주변 속 근육의 약화입니다. 여기서 '속 근육'이란 골반과 고관절을 안쪽에서 잡아주는 심부 근육을 의미합니다. 이 근육들이 제 기능을 못 하게 되면 고관절이 제자리에서 살짝 빠진 듯 불안정해지고, 그 결과 허벅지 바깥쪽 근육이 늘어지면서 지방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감소로 근육량이 줄어드는 50대 여성에게 이 패턴이 특히 자주 나타납니다(출처: The Menopause Society).

    제가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있으면 승마살이 유독 더 심하게 보였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자세가 고관절 속 근육을 전혀 쓰지 않는 자세였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그 자세를 반복하다 보니 문제가 더 빠르게 진행된 거죠.

    요약: 승마살은 단순 비만이 아니라 대퇴골 구조, 체지방, 고관절 속 근육 약화가 복합적으로 만들어내는 체형 문제입니다.

     

    폐경 후 체형이 바뀌는 진짜 이유

    50대 중반에 폐경을 경험한 후, 저는 체중이 크게 변하지 않았는데도 몸의 실루엣이 달라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먹는 것이 죄다 승마살로 가는 것 같은 그 느낌, 폐경을 겪어본 분들은 공감하실 겁니다.

    폐경 이후에는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지방 분포가 바뀝니다. 복부 내장지방이 증가한다는 건 많이 알려져 있는데, 실은 허벅지와 골반 주변 지방도 같이 재분배됩니다. 문제는 하체 근육량이 동시에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근섬유(muscle fiber), 즉 근육을 이루는 기본 단위들이 줄어들면서 다리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생깁니다. 저도 스쿼트를 할 때 예전보다 확연히 힘이 달리는 걸 느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근육이 빠진 자리를 지방이 채운다는 점입니다. 특히 고관절과 골반을 감싸는 근육들이 약해지면 그 주변에 지방이 늘어지듯 쌓이면서 승마살 모양이 만들어집니다. 근막(fascia)도 같이 굳기 시작합니다. 근막이란 근육 다발을 감싸고 있는 얇은 막으로, 갈비탕에서 뼈와 살 사이에 있는 미끄럽고 하얀 막과 유사한 구조입니다. 이 근막이 굳으면 혈액순환이 나빠지고 그 부위 지방이 더 단단하게 뭉치게 됩니다(출처: NHS — Menopause).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열심히 스쿼트를 하고 있었는데 엉뚱한 곳에서 문제가 커지고 있었으니까요. 스쿼트가 나쁜 운동이 아니지만, 승마살을 만드는 근육 불균형을 해결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겁니다.

    요약: 폐경 후 에스트로겐 감소는 지방 분포 변화와 근섬유 감소를 동시에 일으키며, 굳은 근막이 승마살을 더 단단하게 고착시킵니다.

     

    대둔근 상부섬유를 써야 하는 이유

    승마살 운동을 검색하면 허벅지 바깥쪽을 직접 자극하는 동작들이 많이 나오는데, 제 경험상 이건 방향이 좀 다릅니다. 승마살이 있는 허벅지 외측부를 직접 운동하는 것보다, 그 위쪽에 있는 엉덩이 근육을 제대로 쓰는 게 핵심이었습니다.

    우리 몸은 3D 구조입니다. 엉덩이 근육, 즉 대둔근(gluteus maximus)이 뒤쪽에서 옆쪽까지 감싸며 탄력을 잡아줄 때, 허벅지 외측부가 함께 지지됩니다. 여기서 대둔근이란 엉덩이를 이루는 가장 큰 근육으로, 상부섬유와 하부섬유로 나뉩니다. 이 중 상부섬유는 허벅지 바깥쪽까지 이어져 붙어 있어서, 이 부분을 활성화하면 승마살 라인 전체에 영향을 줍니다.

    반대로 대둔근이 약하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허벅지 외측부 근육들을 지지해 주지 못하면서 그쪽 살이 흘러내리듯 처지기 시작합니다. 저처럼 폐경 후 엉덩이가 처지는 느낌을 받는 분들에게 이 현상이 특히 두드러집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목표는 근육을 크게 키우는 것이 아닙니다. 대둔근 상부섬유를 다시 활성화시켜서 허벅지 바깥 라인을 쉐이핑(shaping)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러니 무거운 중량보다는 근육이 실제로 수축하는 느낌에 집중하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 대둔근 상부섬유: 허벅지 바깥쪽까지 이어지는 근육 부착 구조로, 외측 라인 관리의 핵심
    • 고관절 속 근육: 골반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심부 근육, 약화 시 외측 지방 침착 유발
    • 근막: 근육 다발을 감싸는 막, 굳으면 혈액순환 저하 및 지방 고착화
    • 근섬유: 근육의 기본 단위, 폐경 후 감소 속도가 빨라지므로 꾸준한 자극 필수
    요약: 대둔근 상부섬유를 활성화하면 허벅지 외측 라인이 함께 잡히며, 근육을 키우는 것이 아닌 '쉐이핑'이 진짜 목표입니다.

     

    클램운동, 제가 꾸준히 하는 방법

    대둔근 상부섬유를 타깃으로 하는 운동 중 연구에서 근섬유 동원율이 가장 높다고 알려진 동작이 바로 클램운동(Clam Exercise)입니다. 클램이란 영어로 '조개'라는 뜻인데, 동작 모양이 조개가 입을 여닫는 것과 닮아서 붙은 이름입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처음엔 '이 단순한 동작이 효과가 있나?' 싶었는데 해보면 바로 느낍니다. 승마살 시작 지점, 골반 바로 아래 외측 부위가 금방 뻐근해집니다.

    동작 방법은 이렇습니다.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상체 힘을 완전히 뺍니다. 여기서 핵심은 골반의 위치입니다. 스쿼트를 한다는 느낌으로 양쪽 엉덩이를 바깥쪽으로 벌린다는 느낌을 만들어줍니다. 허리 아래 공간이 살짝 뜨는 느낌이 나면 제대로 세팅된 겁니다.

    그 상태에서 무릎을 조개 입처럼 천천히 열어 올립니다. 이때 골반이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고정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골반이 따라 움직이면 승마살 쪽 근육이 아닌 엉뚱한 곳이 운동됩니다. 초보자라면 등 뒤쪽에 벽을 대고 하거나, 반대편 손으로 앞쪽 바닥을 짚어 골반이 굴러가지 않도록 잡아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종아리에 힘이 들어간다면 발목 힘을 먼저 빼고, 많이 올리려는 욕심은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제 경험상 이건 가동 범위보다 '어디를 쓰느냐'가 훨씬 중요한 운동입니다. 강도를 높이고 싶다면 무릎 사이에 밴드를 끼우거나, 무릎 바깥쪽에 가벼운 덤벨을 올려놓는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중량보다는 정확한 수축 감각이 우선입니다.

    요약: 클램운동은 골반을 고정한 채 대둔근 상부섬유를 정확하게 수축시키는 것이 핵심이며, 많이 들어 올리는 것보다 어디가 쓰이는지 느끼는 것이 먼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살을 빼면 승마살도 같이 없어지나요?

    A. 체지방이 줄면 승마살도 어느 정도 작아지는 건 사실입니다. 다만 고관절 주변 속 근육이 약한 상태라면 체중이 줄어도 외측 라인이 여전히 느슨하게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살 빼기만으로는 라인이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았고, 대둔근 운동을 함께 했을 때 훨씬 눈에 띄는 변화가 생겼습니다.

     

    Q. 폐경 후 승마살이 더 심해지는 건 왜 그런가요?

    A.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이 줄면서 하체 근섬유가 감소하고, 지방 분포가 복부와 허벅지 외측 쪽으로 재편됩니다. 동시에 고관절을 지지하는 심부 근육이 약해지면서 외측 살이 흘러내리는 효과가 생깁니다. 체중이 그대로여도 체형이 달라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Q. 클램운동 할 때 골반 고정이 너무 어려운데 어떻게 하면 되나요?

    A. 등 뒤에 벽을 바짝 붙이고 운동하는 방법이 초보자에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벽이 골반이 뒤로 넘어가는 것을 물리적으로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반대편 손으로 앞쪽 바닥을 짚어 몸이 앞뒤로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Q. 승마살 마사지나 폼롤러로 없앨 수 있나요?

    A. 마사지나 근막 이완은 굳어 있는 근막을 풀어줘서 혈액순환을 일시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승마살 자체를 없애기는 어렵습니다. 이완 후 근력운동으로 고관절 주변 근육을 활성화하는 루틴을 함께 만들어야 지속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결론

    승마살은 허벅지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저도 처음엔 스쿼트와 실내 자전거로 다 해결되겠지 싶었는데, 정작 중요한 건 골반을 잡아주는 속 근육과 대둔근 상부섬유였습니다. 체지방 관리와 고관절 주변 근육 활성화, 이 두 가지를 함께 가져가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접근입니다.

    특히 폐경 이후에는 근섬유 감소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움직이는 게 중요합니다. 클램운동 하나만 제대로 해도 승마살 라인이 달라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처음엔 천천히, 골반 고정에만 집중하면서 시작해 보시길 권합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xm5HOk9pPDQ / https://www.youtube.com/watch?v=n66Fj5zmwvc / https://www.youtube.com/watch?v=JWWienNIT_M